삼성그룹은 최근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는 경북·경남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 산청과 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특별재난지역 피해 복구에 사용된다.삼성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000개와 거주용 천막 600개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은 2022년과 2023년 산불, 집중호우 등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각각 성금 3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이날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도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각각 성금 20억원을 기부한다고 알렸다.이들 기업은 성금과 별도로 이재민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피해 지역에 세탁·방...
‘영남지역 대형산불’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퍼지면서 수많은 사상자까지 발생하자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를 시작했다.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에는 산불 피해자를 돕는 ‘기부 인증’ 글이 다수 올라왔다.경북 의성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산불은 인접 지역으로 번지며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다. 의성에서 지난 24일 산불 진화에 투입된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고, 영덕에서는 지난 25일 산불을 미처 피하지 못한 요양원 입소자 3명이 세상을 떠났다. 27일에는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 실종됐던 산불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면서 산불 피해자를 위한 모금에 참여자가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의 산불피해 긴급모금에 참여한 사람은 27일 오후 2시까지 136만3100여명으로 집계됐다. 모금액은 약 63억2000만원이다. 네이버 기부플랫폼 ‘해피빈’에도 이날 오전 8시까지 21만건,...
‘모든 상황을 다 알고 들어온 입학한 신입생들이 왜?’솔직하게 얘기하자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이 수업을 거부한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일이었다. 의사와 정부가 강경하게 대치한 지 1년이 흘렀던 터였다. 정체된 현재 상황에 대해 답답함은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되리라 기대했던 의대 신입생 입학은 수업 거부로 의료 안정은 요원한 일이 됐다.서울의 유명 대학을 다니다 자퇴하고 의대 입시에 뛰어든 후배가 있다. 소위 말해 ‘미끄러진’ 학생들에게 절호의 기회였을 거다. 후배는 어렵지 않게 서울 소재 의대에 합격했다. 다른 신입생들과 마찬가지로 수업을 안 나가고 있겠지 싶었다. 예상은 맞았으나 거기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다. 신상 정보가 다 털리기 때문에 나갈 수 없다고 했다. 어차피 나가지 못하니 수능을 또 쳐 더 나은 의대에 갈 생각도 있다고 했다. '미복귀 인증' 관련 기사가 줄 이어 나왔다. ‘의대생 미등록 집단 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