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역사상 최장기간 중단됐던 공매도 재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가 국내 증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막상 증시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동안 주가가 급등한 조선·방산주와 실적이 부진한 2차전지주 등은 공매도의 타깃으로 꼽히는 만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23년 11월 5일 무차입 공매도 차단을 이유로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가 약 17개월만인 오는 31일 재개한다. 지난 2008년(8개월), 2011년(3개월), 2020년(14개월)을 포함해 네 차례에 걸쳐 단행된 공매도 금지조치 중 최장기간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판 뒤에 낮은 가격에 다시 사서 이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대형주 350종목(코스피200·코스닥 150)을 제외한 중·소형 종목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 사이에선 우려가 커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