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법원이 고액 헌금 수령 등으로 논란에 휘말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가정연합)에 대해 25일 해산 명령을 내렸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문부과학성의 가정연합 해산 명령 청구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일본 종교법인법은 법령을 위반해 현저하게 공공복지를 해칠 것으로 분명히 인정되는 행위나 종교단체 목적에서 두드러지게 일탈한 행위가 있으면 법원이 해산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한다.재판부는 헌금 피해를 본 사람이 최소 1500명이 넘고 피해액이 204억엔(약 1995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들어 “유례없이 막대한 피해가 났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가 최근까지 이어진 데다, 가정연합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해산 외에는 다른 유효한 대처 수단이 없다고 판단했다.일본 정부는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후 가정연합의 고액 헌금 등을...
LG가 ‘괴물’에 막히고도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에서 강력한 선발과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앞서 롯데와 개막 2연전에서 홈런 7개 포함 28안타를 몰아치며 이틀 연속 10점 이상 뽑고 모두 이긴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너무 잘 쳐서 불안하다”고 했다.마침 이날 한화 선발 투수가 ‘LG킬러’ 류현진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LG의 천적이었던 류현진은 지난해 리그에 복귀해서도 LG전에 3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 1.84로 잘 던졌다. 예감대로, 이날도 LG는 6회까지 류현진에게 막혀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그러나 올 시즌 ‘디펜딩 챔피언’ KIA의 대항마로 꼽히는 LG의 힘은 타선 아닌 마운드에도 있다. 이날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7이닝 1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여기에 야수들의 호수비도 빛났다. 특히 넓은 수비...
정부가 요소·희토류 등 경제안보 품목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55조원을 투입한다. 특히 차량용 요소의 수입 경로는 중동·유럽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요소수 대란’ 재발을 막으려는 조치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이러한 내용의 ‘2025 공급망 안정화 시행계획’과 ‘공급망안정화기금 운용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먼저 핵심 물자 특정국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수입처 다변화를 유도하는 ‘공급망 안정화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 장기 계약한 기업에는 올해 예산 30억원을 들여 수입단가 차액의 절반을 보전해준다.경제안보 품목에 대한 기업의 직접 투자도 독려한다. 국내 기업이 해외 생산시설에 직접 투자하면 공급망안정화기금에서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주요 경제안보 품목인 희토류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기금이다.공급망안정화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