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최근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는 경북·경남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 산청과 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특별재난지역 피해 복구에 사용된다.삼성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000개와 거주용 천막 600개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은 2022년과 2023년 산불, 집중호우 등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각각 성금 3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이날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도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각각 성금 20억원을 기부한다고 알렸다.이들 기업은 성금과 별도로 이재민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피해 지역에 세탁·방...
발굴에 참여해 얻은 가야시대 철기 유물을 몰래 빼돌려 집에 보관하던 전직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산하 지방연구소장이 검거됐다.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문화유산법 위반 혐의로 전직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산하 지방연구소장 A씨(60대)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A씨는 1985년부터 지난 2월까지 국내 유적 발굴지 조사에 참여하며 취득한 철기 유물을 주거지에 보관해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30여년간 유물 발굴 관련 업계에 종사했다. 임기제 공무원으로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산하 모 지방연구소 소장까지 지냈다.A씨는 경남 김해, 경기도 양평 등지에서 유적지 발굴을 하며 얻게 된 주조철부, 화살촉, 철창 등 철기 유물 31점을 신고하지 않고 집에 보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A씨가 보관한 유물들은 3~5세기 사이 가야 시대 유물이나 1∼3세기 원삼국시대 철기들로 희소성과 학술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유물의 구체적인 재산 가치는 측정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