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캐나다의 뇌전증 환자 캐시디 메건은 자신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매년 3월26일을 ‘퍼플데이’로 정해 보라색 옷을 입는 캠페인을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아직도 세간의 편견 탓에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뇌전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되는 질환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흥분상태가 되면서 뇌의 기능 마비를 불러오는 만성적인 신경질환이다. 환자들을 향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병명도 과거의 ‘간질’에서 뇌전증으로 바뀌었다. 모든 연령에서 발병 가능한데, 발병 위험인자는 연령에 따라 다르다. 영유아기에는 선천성 기형과 출생 전후 시기에 입은 뇌 손상, 감염과 열성경련 등이 주요 원인이다. 성인이 되고 나선 외상, 뇌졸중, 뇌종양 등의 영향으로 뇌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대표적인 증상은 발작으로, 심하면 거품을 물고 온몸이 뻣뻣해지는 대발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손발 떨림, 언어 장애 ...
현대차, 최대 70만대 영향권 한국지엠, 41만대 미국 의존 국내 영세 부품업체들 ‘벼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수입차에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그룹의 ‘역대급’ 대미 투자 계획 발표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투하된 ‘관세폭탄’으로 일부 업체는 생존이 위태롭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자동차는 대미 수출 품목 가운데 1위 제품이다. 또한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47억4400만달러(약 51조원)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707억8900만달러)의 거의 절반(49.1%)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멕시코, 일본에 이어 대미 자동차 수출국 3위에 올랐다.25% 관세에다 다음달 2일 발표될 국가별 상호관세까지 더해지면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입지는 가격 경쟁력에서 현지산 제품보다 약화할 수밖에 없다.현대차그룹은 이날 미 조지아주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했던 구제역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백신 항체가 형성되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전남도는 “전날(25일) 영암의 한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구제역은 지난 14일 영암의 한우 농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23일까지 열흘간 영암 13건, 무안 1건 등 총 14건이 발생했다.전남도는 구제역 발생 이후 22일까지 22개 시군에서 소 181만5000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농장 주변의 출입을 금지하고, 소독 등 차단방역도 강화했다.도는 이번 백신접종과 소독이 구제역 차단에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백신 항체형성 기간이 7∼10일에 달하는 만큼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구제역 종식 선언 역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마지막 살처분 시점으로부터 3주가 지나야 한다.전남도 관계자는 “모든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