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캐피탈 지난 22일 발생한 경북 의성 산불이 확산한 주요 원인으로 초기 진화 실패문제가 거론된다. 산불진화 주력 장비인 헬기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탓이다. 전문가들은 당장은 헬기 구매 등에 비용이 크게 들더라도 산림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생각하면 예산을 아끼지 말고 헬기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26일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에 따르면 산림청이 보유한 산불진화 헬기는 모두 50대다. 담수량 8000ℓ의 대형헬기인 S64 7대를 비롯해 담수량 3000ℓ의 KA-32(카모프) 29대, 2000ℓ의 KUH-1(수리온) 3대 등이다. 나머지 11대는 담수량 600~800ℓ의 소형이다.주력 기종인 KA-32 헬기 중 8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품을 교체하지 못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운용이 중단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미국의 금융 제재로 2022년부터 달러로 부품 계약을 할 수 있는 길이 막혔다”면서 “우리 외교부를 통해 거래를 재개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