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1주일째를 맞은 영남지역 대형 산불이 사상 최대·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3만8427㏊로, 여의도 면적의 124배에 달하는 산림이 탔다. 사망자는 28명으로 종전 최다 피해(26명)를 넘어섰다. 정부는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청송·영양·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27일 오후 4시 집계를 보면 경북 의성 등 5개 시군, 경남 산청·하동,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면적은 3만5974㏊다. 종전 최대였던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794㏊) 피해를 넘어섰다. 경북 영덕군 영덕읍에서 지난 25일 산불 진화 작업 후 귀가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산불감시원 A씨(69)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산불 사망자 집계가 시작된 1987년 이래 종전 최다였던 1989년(26명)보다 많다. 부상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오후 7시 기준 경북 5개 시군의 산불 진화...
지난 26일 경북 의성에 간식차를 몰고 간 성동구 자원봉사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당초 당일 서울로 복귀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27일 하루 더 의성에 머물었다.성동구 관계자는 “화재진압 요원와 이재민들이 크게 반겨주고, 간식도 반나절만에 모두 동이 나자 현장에서 ‘하루 더 머물며 간식차를 추가로 운영하자’는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간식은 처음부터 의성 현지에서 조달해 추가 공급에는 어려움이 없었다.이들은 의성군에서 소개해준 숙소에서 하룻밤 머문 뒤 이틀째 봉사를 이어갔다. 이틀간 제공된 간식은 약 1000명 분이다. 구 관계자는 “의성은 자매결연 도시는 아니지만 산불이 시작된 곳이고, 피해가 크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봉사자분들이 ‘일단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일주일째 확산 중인 산불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지자체들이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서초구는 지난 24일 가장 먼저 재난지역을 찾았다. 서초구 관계자는 “현재 피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