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샵 가맹점주들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마케팅에 활용한 우리카드가 134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7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우리카드에 과징금 134억51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전날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우리카드 인천영업센터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카드 가맹점 관리 프로그램에 가맹점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해 가맹점주 최소 13만1862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조회했다.이후 카드발급심사 프로그램에서 가맹점주의 주민번호를 입력해 해당 가맹점주가 우리카드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우리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한 후 가맹점 문서에 이를 기재하고 촬영해 카드 모집인 등이 참여한 SNS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다.특히 2023년 9월부터는 가맹점주와 카드 회원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에서 가맹점주의 개인정보 및 우리신용카드 보유 여부를 조회한 ...
내 생각이 옳은지 아니면 그른지를 무엇을 근거로 판단할 것인가라는 물음은 오랜 옛날부터 던져졌다. 가령 공자는 말과 행실의 일치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사람이 늘 말한 대로 행한다면 그 사람의 생각에는 거짓이 없다고 믿었다. 언어는 생각의 집이기에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미더운데 생각이 미덥지 않을 수 없다고 여긴 결과다.제자백가의 하나인 묵자는 한결 구체적으로 판단의 근거를 제시했다. 모두 세 가지다. “첫째, 성현들의 사적과 부합하는가? 둘째, 사람들 다수가 그렇다고 여기는가? 셋째, 국가와 사회에 쓸모가 있는가?” 첫째는 자신의 생각을 사회적으로 공인된 지혜로운 자를 통해 검증함을 말한다. 오늘날로 치자면 전문가 등을 통해 자기 생각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둘째는 자기만, 혹은 소수만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를 검증한다는 것이다. 요새로 치면 다중지성을 근거로 자기 생각을 짚어보는 방도이다. 셋째는 나의 생각이 사회적으로도 유의미한지를 검증하는 것으로, ...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인근 하동까지 번진 산청 산불(산청·하동산불)이 강풍에 다시 확산되고 있다.25일 산림청 집계를 보면 산청 산불은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이 87%로 낮 12시(90%)보다 소폭 하락했다.산불영향구역은 1615㏊로 확대됐다. 시천면 2개 마을과 하동 옥종면 10개 마을 등 12개 마을 10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지난 22일 발생한 울산 울주 산불도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이 92%로 이날 오전 98%보다 낮아졌다. 산불이 재차 확산되면서 신기·외광마을 등 10곳에 대피령이 발령됐다.울주 언양읍에서도 이날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재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