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 기각 결정을 미국 등 주요국에 설명했다.김흥균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조지프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통화하고 헌법재판소가 한 권한대행의 탄핵을 기각한 사실을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김 차관은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양국 협력을 증진하자”고 말했다. 이에 윤 대사대리는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자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총괄공사와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통화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양국과의 관계가 변함없이 발전하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속보]‘한덕수 탄핵’ 헌재 재판관들 의견 갈려…기각 5·인용 1·각하 2헌법재판소가 24일 오전 10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열고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8명의 재판관 중 ...
[주간경향]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을 파면한다.’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나온 지 8년 만에 헌법재판소가 또다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여부가 결정되면 12·3 비상계엄의 위헌 논란, 대통령의 헌법 수호 의지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은 일단락된다. 지난 연말부터 전 국민이 빠져서 허우적댄 탄핵의 늪에선 일단 나오겠지만, 지난 석 달여간 한국사회에서 벌어진 초유의 상황을 돌이켜볼 때 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분열의 시작이 될 개연성이 높다.헌재의 결정은 윤 대통령이 ‘애국시민’이라 부르는 지지층으로선 더 끈끈하게 결집할 자양분이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판단이 곧 나올 예정이고, ‘자유의 몸’이 된 윤 대통령은 언제라도 지지층을 겨냥한 외부활동을 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친이재명 세력 역시 이에 질세라 ‘반윤’ 전선을 더 뚜렷하게 긋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