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예정일(4월2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재차 미국을 찾았다. 이번엔 한국이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목록에 오른 문제까지 짊어졌다. 민감국가 지정에 대해선 ‘기술 안보’에 관한 미국 우려를 불식시켜 해제를 이끌어내고, 상호관세에 대해선 타 국가보다 불리한 처우를 받는 ‘최악’은 막자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난다. 다음날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상호관세와 양국의 에너지 협력 방안을 주제로 면담한다. 안 장관이 러트닉 장관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안 장관은 지난달 27일 러트닉 장관을 만나 관세 면제를 요청한 바 있다.이날 안 장관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에너지부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은) 외교부가 설명하는 것처럼 ‘기술 보안 문제’로 알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지난해 혼인이 전년보다 15% 가까이 늘어나면서 증가율이 54년 만에 가장 높았다. 건수로도 1년 사이 2만9000건 증가해 27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30대 초반 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412건으로 1년 전보다 2만8755건 증가했다. 증가폭은 1996년 후 27년 만에 최대, 증가율(14.8%)만 따지면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11년 연속 줄면서 2021년(19만2507건)에는 2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2022년에 19만1690건으로 최저치를 찍었다. 2023년 19만3657건으로 반등한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했다.통계청은 혼인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 매년 70만명씩 태어난 현재 30대 초반 인구를 들었다. 일반적으로 결혼을 많이 하는 30~34세 인구(주민등록상)는 2020년 313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