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상간소송변호사 여야 지도부 합의로 국회 문턱을 넘은 국민연금 개혁이 23일 정치권 내부의 반발에 직면했다. 여야 3040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 목소리를 냈고, 여권 대선 주자들은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세대 여론에 민감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여당 내 비판이 큰 점을 두고는 지도부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김용태·김재섭·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장철민·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천하람·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등 8명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민연금 개혁은 청년에 불공평하다”며 향후 논의 과정에 청년세대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또 청년세대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연간 1조원 규모의 국고를 국민연금에 투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여권 대선주자들은 정부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급하게 대피하느라 슬리퍼 신고 몸만 빠져 나왔다…그것보단 남의 동네 불 끄러 왔다가 돌아가신 분들, 너무 안타깝다.”경남 산청군 대형 산불 사흘째인 23일 단성중학교 체육관 대피소에서 만난 시천면 외동마을 주민 하모씨(65)는 산불로 숨진 진화대원 등 4명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옆에 있는 주민 2명도 같은 마음을 전했다.산불로 집 여섯 채가 불탄 시천면 외동마을에 살던 하씨는 전날 오후 급하게 피신하는 바람에 “지갑도 둔 채 몸만 나왔다”며 “그나마 살아 있는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씨는 “집이 모두 타 버렸는데 당분간 여기서 생활해야 한다”며 “재난 상황이라 무슨 대책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현재 단성중학교 체육관에는 100여명의 마을 주민이 구호용 텐트 33개에서 3인 1조로 각각 생활하고 있다.대피 주민들은 산불의 직접 영향을 받은 시천면 외공·점동·천평·점동마을 등에서 거주했다.점동마을 주민 정정희씨(79)는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린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