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암페어 컴퓨팅(암페어)을 65억달러(약 9조5000억원)에 인수한다.소프트뱅크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회사인 실버밴즈6를 통해 암페어의 모든 지분을 취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페어의 기존 투자자인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의 보유 지분을 전액 현금으로 사들이는 방식이다.암페어는 르네 제임스 인텔 전 사장이 2018년 세운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설계한다.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이자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인 암(ARM)의 아키텍처(CPU가 사용하는 기본 언어 및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소프트뱅크는 미 당국의 심사를 거쳐 올해 하반기 인수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손 회장은 “인공지능(AI)의 미래에는 획기적인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면서 “암페어의 반도체 및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이러한 비전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지난 21일 1학기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와 고려대, 경북대 등 5개 의대 학생 상당수가 복귀 신청을 했다고 한다. 특히 연세대·고려대는 학생 절반가량이 등록을 마친 걸로 파악됐다. 집단 휴학에 들어갔던 의대생들의 ‘단일대오’가 깨진 것이고, 다른 대학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아직 복귀 마음을 굳히지 못한 의대생들은 의료대란 속 더 이상 ‘휴학 명분’을 찾기 힘든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판단해야 한다. 미복귀자는 학교 측이 원칙·절차대로 처리키로 해 대다수 의대 등록이 마감되는 이번주 ‘의대 교육 정상화’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예상보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등록을 마친 것은 대학들이 집단 휴학에 학칙 따라 맞대응한 영향이 크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을 되돌리고 국회와 의·정 간 대화도 이어지면서 더는 집단행동을 이어갈 명분도, 실익도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연세대는 학생 881명 중 등록을 하지 않은 398명(45.2%)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허위 사실 담긴 책 386권 도서관에 시민단체 “내용 확인 않고 구매한 탓”2014년 출간된 <5·18분석 최종보고서>의 저자는 지만원씨(83)다. 지씨는 지속해서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대표 인사로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 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여러 차례 정부 공식 조사에서 “사실이 아니다”고 확인된 내용이다.<5·18분석 최종보고서>는 ‘5·18에 북한특수군이 투입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5·18에 참여한 시민들을 ‘광주에 투입된 북한특수군’(광수)라고 주장한 지씨는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2023년 대법원에서 징역2년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그런데도 이 책을 전국 48개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대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18의 중심지였던 광주지역 중학교도 포함돼 있다.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4일 “전국 159개 학교 도서관에서 5·18을 왜곡하거나 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