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프랑스인들이 지금 독일어를 쓰지 않는 것은 미국 덕분이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상징물 ‘자유의 여신상’이 유럽과 미국의 갈등 속에 때아닌 공방의 대상이 됐다.포문은 프랑스의 중도좌파 정당인 ‘플라스 퓌블리크’ 소속 글뤽스만 의원이 열었다. 글뤽스만 의원은 1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대중연설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며 “독재자들 편에 서기로 한 미국인들, 학문의 자유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과학자들을 해고한 미국인들에게 말하겠다. 우리에게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했는데 당신들은 그것을 업신여긴다”고 말했다.백악관은 즉시 이를 되받았다. 레빗 대변인은 17일 “(반환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프랑스인들이 지금 독일어를 쓰지 않는 것은 오직 미국 덕분이다. 매우 감사해야 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