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계엄 당일 검찰·국가정보원 간부와 전화를 주고받은 국군방첩사령부 간부를 불러 조사했다. 이 간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동 협조와는 무관한 통화였다”며 “오히려 통화 덕에 선관위로 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21~22일 송제영 방첩사 과학수사센터장(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송 센터장은 계엄 이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정성우 방첩사 1처장 등 선관위 서버 확보를 지시한 윗선 장성급 피의자들에 대한 참고인으로 이미 경찰 조사를 받았다.경찰은 이번 추가 조사에서 송 센터장이 계엄 이후 대검찰청, 국정원 간부와 통화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3일 자정쯤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는 정 전 처장의 지시를 받은 송 센터장은 12월4일 0시37분 박모 대검 과학수사부 선임과장과, 0시53분 한모 국정원 과학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은 미 투자은행 TD 코헨을 인용해 MS가 지난 6개월 사이 미국과 유럽에서 새로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중단된 프로젝트 규모는 2GW(기가와트)로 150만~200만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MS는 지난달에도 최소 2곳의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취소한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취소된 데이터 센터의 규모는 수백㎿(메가와트)였다.TD 코헨은 인공지능(AI) 훈련에 필요한 클라우드가 과잉 공급된 것이 프로젝트 중단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일부 계약이 변경된 것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MS는 오픈AI의 AI 모델 훈련 및 실행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제공해왔으나 올 초 오픈AI가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AI 인프라 투자에 열을 올려온 MS가 최근 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