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학교폭력변호사 포성은 멎었지만, 주민들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15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 끝에 지난 19일(현지시간) 가까스로 휴전이 성사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전쟁통에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매몰된 희생자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다.휴전 합의에 따라 구호품과 연료 등을 실은 구호트럭이 속속 가자지구 안으로 들어오고 있으나, 거대한 ‘돌무덤’을 방불케 하는 콘크리트 잔해를 치울 중장비는 턱없이 부족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휴전 성사 전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은 물론 구급대의 이동조차 제한하면서, 파괴된 도시 곳곳에는 수개월간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잔해 속에 파묻힌 채 방치돼 있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붕괴된 건물 등 잔해 속에 최소 1만여구 이상의 희생자 시신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특히 숨진 가족을 뒤로 한 채 남쪽으로 피란길에 올랐다가 속속 집으로 귀환하고 있는 북부 주민들은 15개월에 걸친 이스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유엔에 공식 통보했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WHO 탈퇴를 통지하는 미국의 서한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해당 서한의 송부일은 22일이다. 따라서 미국의 WHO 탈퇴가 실제 이뤄지는 시점은 1년 뒤인 2026년 1월22일이 될 전망이다.미 의회가 1948년 미국의 WHO 가입을 승인하면서 통과시킨 결의안에 따르면, 미국은 WHO 탈퇴 시 서면으로 1년 전에 통지하고, WHO에 남은 회비를 내야 한다.미국은 WHO의 최대 재정 후원자다. WHO 예산의 약 18%는 미국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WHO의 2024~2025년도 예산은 68억달러(약 9조8000억원)다. 미국이 WHO에 지급해야 할 잔여 회비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인 지난 20일 WHO에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에는 탈퇴 절차가...
영국 사우스포스트 댄스 교실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며 어린이 세 명을 살해한 범인에게 징역 52년이 선고됐다.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리버풀 왕립법원이 어린이 3명을 살해하고, 다른 10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액설 루다쿠바나(18)에게 52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이 사건을 판결한 줄리언 구스 판사는 루다쿠바나가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종신형을 선고하지는 못했다면서도 “루다쿠바나가 가석방되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루다쿠바나는 법정에서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 독성물질 리신을 제조한 혐의와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매뉴얼을 소지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루다쿠바나는 지난해 7월29일 잉글랜드 북서부 사우스포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주제로 한 어린이 댄스·요가 교실에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6, 7, 9세 어린이를 숨지게 했다.그의 신상이 공개되기 전 그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허위 정보가 퍼지면서 영국 여러 지역에서 경찰과 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