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변호사 파국으로 치달았던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종전·광물협정이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세를 납작 낮춰 협상 의사를 타진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미국은 협상 여부에 따라 군사지원 중단 해제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원팀’으로 백악관을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소피 프리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엘리제궁은 이러한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로이터통신은 외교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조만간 영국·프랑스가 협상안을 마련하고 이를 미국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실무선의 양자 대화도 진행 중이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5일(현지시간...
한·미 군 당국이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열흘간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연습보다 야외기동훈련(FTX)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북한은 이번 연습 시행에 반발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공동 브리핑에서 “한·미는 러·북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 분석을 통해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전략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한·미 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는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매년 상반기에 FS연습을, 하반기에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을 시행한다.올해 FS연습은 야외기동훈련(FTX)이 확대됐다. 지상·해상·공중에서 실기동 및 사격훈련 등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지난해 48건에서 올해 70여건으로 늘었다. 이 중...
같은 부대에 근무하던 30대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 상류에 유기한 혐의(살인, 사체손괴 등)로 구속기소 된 전직 군 장교 양광준(39)에게 검찰이 6일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피고인 양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이어 “피고인 양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하나 위조 차량 번호판을 검색하고, 직원 대부분이 퇴근한 시점에 살해한 점 등을 고려하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법정에서 발언권을 얻은 피해자의 모친은 “왜 딸이 죽었는지 모르겠다”며 “(사건 이후로) 모든 게 다 그대로 멈추고 죽어가고 있다. (재판부에서) 우리 아이가 너무 억울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양씨는 거듭 “죄송합니다”라며 피해자의 모친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중령 진급 예정자였던 양씨는 지난해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