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흥신소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개헌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해 개헌에 소극적인 야권 유력 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는 개헌 카드로 계엄 책임론의 돌파구를 모색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국민의힘은 4일 당 개헌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개헌안 마련에 착수했다. 주호영 개헌특위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권력구조에 대해 결론을 내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대통령의 권력을 줄이자는 데에 많은 분의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 지방분권, 책임총리제 등이 거론됐다.특위는 오는 14일 2차 회의를 열고 의회 권력 견제 방안을 논의한다. 주 위원장은 “이번 국회에서 민주당의 탄핵 남발·입법 폭주가 문제가 됐다”며 “국회의 과도한 폭주는 어떻게 견제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중국과 일본이 통화 약세를 유도한다며 양국 지도자에게 전화로 비판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이시바 총리는 4일 중의원(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사쿠라이 슈 입헌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일본 엔화든 중국 위안화든 그들이 통화 가치를 절하하면 우리(미국)에게 불이익을 초래한다”며 “그런 때 내가 할 일은 ‘하워드, 관세를 조금 올려야겠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관세 전쟁’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거론하며 중·일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일본 지도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네 통화 가치를 계속 낮춰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고도 주장했다.이시바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전면 중단하는 극단적 조치를 취한 지 하루 만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납작 엎드리며 백기를 흔들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광물과 안보 협정에 대해 “언제든지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첫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서신 내용을 소개하며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고 흡족해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과 대동소이한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중요한 서한’을 받았다며 이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서한에 “우크라이나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영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