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평소 전복 등 수산물을 배송서비스로 받는 A씨(43)는 매번 남는 아이스팩이 골치다. 물을 얼린 아이스팩은 물만 버리면 되지만 문제는 가끔씩 오는 젤타입 아이스팩이다. 동주민센터에 문의를 해봐도 “지난해 3개월 한시적으로 젤타입 아이스팩 수거서비스를 했지만 현재는 하지 않는다”는 답변만 받았다. A씨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릴 때도 있는데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서울 동작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재활용품 수거 품목에 ‘젤타입 아이스팩’을 추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활용품을 가져왔을 때 종량제봉투 등으로 보상해주는 대상품목이 종이팩, 폐건전지, 투명 페트병에 이어 아이스팩까지 총 4종으로 늘어난 것이다.아이스팩 수거는 올해 4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아이스팩은 구 출자기관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에서 수거해 세척·소독을 거쳐 노량진 수산시장과 관내 전통시장에 무료 배포된다. 또 여름철 현장직 노동자 등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아이스팩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책을 읽으려 하지 않는 학생들과의 수업은 힘들다. 그들은 두꺼운 종이책 자체를 꺼린다. 대부분의 대학 수업이 요약·정리하는 PPT로 진행되기에 그런가 싶기도 하다. 학생들의 발표도 PPT로 이루어진다. 대개 인터넷에서 건져 올린 정보들을 나열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학생들은 이제 책이 아니라 인터넷에 흘러 다니는 정보를 복사해서 짜깁기로 이룬 것들을 공부라고 생각한다. 책의 갈피 속으로 파고 들어가 사유를 톺아보는 게 아닌, 지극히 상식적인 정보들을 그대로 옮겨와 읽어대는 학생들의 발표를 듣는 일은 곤혹스럽다. 힘겨운 독서와 고단한 사유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들의 과제는 마냥 건조하고 형식적인 차원에서 종료된다.아울러 책을 소개하고 해당 책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공지하면 아이들의 원성이 크다. 책을 살 돈이 없다거나 부담이 된다는 불만이다. 새로운 학기를 앞두고 이른바 해당 수업의 진도 내용과 참고문헌을 적어나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한 학기 동안 아이들은 이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