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 국가유산청은 27일 조선 후기 불화인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를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괘불도는 큰 법회나 의식을 야외에서 열 때 법당 앞뜰에 걸어놓은 대형 불화를 말하며,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영산회 괘불도는 1993년 도난당했다가 27년만인 2020년 환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영산화 괘불도는 족자 형태이며, 가로 281.3㎝, 세로 438.3㎝ 크기다. 1784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머리와 얼굴 형태, 신체 비례와 표현 감각, 각 도상 배치와 곳곳에 사용된 다양한 문양 소재 등으로 볼 때 18세기 후반 활동했던 유성(有城) 화파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여겨진다. 석가여래가 크게 그려져 있으며,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은 화면 상단에 작게 배치된 점이 영산화 괘불도의 특징이다.비슷한 시기의 괘불도 대부분은 10m를 넘거나 이에 조금 못 미치는 데 반해, 유가사 괘불도는 규모가 크지 않다. ...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년 전보다 0.03명 늘어난 0.75명을 기록했다. 인구소멸 단계에 접어들 정도로 매년 감소하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다만 출산율 반등은 코로나19 엔데믹이 불러온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을 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2023년의 0.72명보다 0.03명 늘어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합계출산율은 해마다 떨어지는 추세였다. 2017년 1.05명에서 2018년 0.98명으로 처음 1명대 선이 무너진 이후 하락 추세도 가팔랐다. 2019년 0.92명에서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78명, 2023년 0.72를 기록했다.통계청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합계출산율이 반등한 배경으로 엔데믹 이후 혼인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