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여 만에 1.9%에서 1.5%까지 대폭 내린 것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이다. 꺼져가는 내수와 둔화되는 수출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자 한은은 경기 불씨를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2.75%로 인하했다. 향후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지 않으려면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내린 가장 큰 배경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1월 중간점검 때는 비상계엄 사태 등 국내 상황이 요인이었다면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관세정책 등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것이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관세 부과 시기가 앞당겨지고, 관세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가장 큰 타격은 수출 부문이다. 통상환경 악화로 연말로 갈수록 어려움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는 ‘명태균 특검법’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기업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규정한 상법 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야당이 핵심 쟁점 법안 처리 속도를 높이고 있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열어 명태균 특검법안과 상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며 표결하지 않고 퇴장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상법 개정안에 이어 명태균 특검법안을 단독 처리했다.소위원장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명태균 특검법이 수사 대상으로 삼은 부분에 창원지검은 수사할 의지가 없었다는 점에서 특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상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명태균 특검법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각종 선거에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