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추행변호사 홍준표 대구시장 측이 과거 경남지사 선거 당시 지인들에게서 20억원을 빌리고 법정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홍 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4일 기자들을 만나 “명태균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의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반드시 사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이날 정 부시장은 남 변호사가 지난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이 2014년 경남지사 선거 때 지인들에게서 20억원을 빌리고, 법정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썼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정 부시장은 홍준표 시장의 경남지사 선거 캠프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으며 선거를 총괄했던 인물이다.그는 은행 입출금 거래내역서를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정 부시장은 “2014년 경남도지사 선거의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은 17억6400만원이고, 당시 홍 시장은 선거비용으로 14억449...
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사람 중 남성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일·육아지원 제도를 이용한 사람이 25만6771명으로 전년보다 7.2%(1만7242명) 늘었다고 23일 밝혔다.지난해 육아휴직자는 13만2535명으로 전년 대비 5.2%(6527명) 증가했다. 육아휴직을 쓴 남성은 4만1829명으로 전체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의 31.6%를 차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015년 4872명(5.6%)에 비해 9배가량 늘어 제도 시행 이래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그러나 남성 육아휴직자는 여전히 여성 육아휴직자 수(9만706명)의 절반에 못 미친다.육아휴직 평균 사용 기간은 8.8개월로 여성은 9.4개월, 남성은 7.6개월을 썼다. 여성의 80%, 남성의 46.5%는 자녀가 생후 12개월 이내(0세)일 때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노동부는 지난해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 대상이 확대된 것이 남성의 육아휴직 ...
국회 출동하던 수방사 김 단장“지금 역사 한 흐름 속에 있어 어떤 건지는 나중에 평가할 것” 지역별 계엄사 꾸리던 박 단장 윗선에서 명령 안 내려오자“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냐”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군으로 국회에 투입된 김창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장(대령)이 후배인 박성일 육군 2군단 군사경찰단장(대령)과 통화하면서 “우리는 (지금) 역사의 한 흐름 속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계엄사령부 내 치안처 구성을 맡았던 박 단장은 김 단장에게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뭘 노린 거죠”라고 하소연하듯 말했다. 국회 장악, 지역별 계엄사 설치 등 계엄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영관급 장교들은 이처럼 서로 자조 섞인 대화를 나누면서도 윗선 지시를 따랐다.24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두 사람의 지난해 12월4일 0시13분 통화 녹취록을 보면, 김 단장은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