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버크셔) 회장(사진)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를 향해 “(세금을) 현명하게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강력하게 추진해온 예산 삭감, 연방 정부 기관 폐쇄 등 효율성 증대를 이유로 한 일련의 조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버핏은 22일(현지시간) 버크셔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버크셔가 막대한 규모의 법인세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지난해 버크셔가 286억달러(약 41조원)의 세금을 낸 사실을 언급하며 그는 “미 정부가 어느 기업으로부터도 받아본 적 없는 막대한 법인세였다. 시장 가치가 수조달러에 이르는 거대 기술 기업들보다도 많았다”고 말했다. 버크셔가 낸 세금이 미국 전체 기업이 낸 금액의 5%에 달한다는 사실도 언급했다.버핏은 그러면서 “엉클 샘, 언젠가 버크셔 조카들은 2024년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길 희망할 것”이라며 “그것을 현명하게 써달라”고 적었다. 이어 버핏은 ...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구조조정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연방정부 직원들에게 업무 실적을 보고하라고 독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한 데 따라 시행된 이번 조치를 두고 연방정부 직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대통령 지침에 따라 모든 연방정부 직원들은 곧 e메일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직원들이) 지난주에 했던 일을 이해하기 위해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신하지 않으면 사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게시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SNS 트루스소셜에 “머스크가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그가 더 공격적으로 나가길 원한다”고 밝힌 후 약 7시간 뒤에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직원들을 ‘적폐’라고 칭하며 연방정부 규모를 대폭 줄일 작업을 정부효율부(DOGE) 수장 머...
국민의힘은 24일 국민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가입자 수와 기대 여명 등을 연금 인상률에 연동하는 이른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는 경우 소득대체율 수치를 양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금개혁 최대 쟁점인 소득대체율(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을 두고 민주당은 44~45%, 국민의힘은 42~43% 수준을 주장해왔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민주당과 각각 진행한 비공개회동 내용을 전한 뒤 기자들이 ‘자동조정장치를 민주당이 수용한다면 소득대체율 44%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나’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 측 입장도 자동조정장치가 도입된다면 소득대체율은 보다 유연하게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여당 내 의견이) 수렴되면 수렴안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김 의장은 “연금개혁 관련해선 가능하면 이른 시간 내 합의를 도출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지난주 국정협의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다행히 자동조정장치에 대해 수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