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조선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에 중요하게 작동하는 게 한·미 동맹”이라고 말했다. 외교 분야에서도 진영에 구애받지 않는 ‘실용 외교’에 힘을 싣는 행보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열린 ‘트럼프 시대: 한·미 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조선업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추격 문제가 있지만 대한민국이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지는 부분도 있어 이를 잘 살려 미국과 협력한다면 하나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에 중요하게 작동하는 게 한·미 동맹”이라며 “정치는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다.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이 대표에게 연구·개발(R&D) 예산 등 정부 차원...
불통, 독단, 야망스티브 테일러 지음 | 신예용 옮김21세기북스 | 368쪽 | 2만2000원“추악한 행동이며, 인간으로서의 위엄에 걸맞지 않다.”1940년 마하트마 간디가 아돌프 히틀러에게 2차 세계대전을 멈추라며 보낸 편지 내용의 일부다. 간디는 자신이 충분하고 명확하게 설명하면 히틀러가 이성적으로 행동을 재고하리라 여겼지만 기대와 달리 전쟁은 독일이 패전하기에 이르러서야 멈췄다.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저자 스티브 테일러는 ‘연결’과 ‘단절’이라는 개념을 든다. 간디가 공감능력이 뛰어난 ‘초연결형 인간’인 반면, 히틀러는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데 거리낌이 없는 ‘초단절형 인간’이다.더 큰 비극은 초연결형 인간보다 초단절형 인간이 기업이나 정치권의 리더가 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공감 능력이 없는 초단절형 인간은 권력을 얻기 위해 타인을 조종하고 괴롭히는 데 거리낌이 없다. 권력과 부, 성공 욕구도 높다. 두려움이 없어보이고 의사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