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2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에서 학위수여식이 열렸다.학위복을 입고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은 학교 구석구석을 누비며 기념사진을 찍었다.21학번 졸업생 박수정씨는 “청춘을 잘 즐긴 것 같다”면서도 “친구들과 지금처럼 함께 놀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섭섭하기도 하다”고 했다. 20학번 졸업생인 임주연씨는 “4년 동안 잘 버틴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제 정말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한다니 조금 막막하고 일하기 싫다”고 했다.가족들도 졸업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날 딸의 졸업식을 보러 온 이수경씨는 “생긴 건 아직 아긴데 말하는 걸 들어보니 어느 순간 의젓해졌다”며 “잘 마쳐서 기특하고 새로운 시작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19학번 졸업생 노은서씨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학위복을 입혀드렸다. “휴학도 하고 인턴도 하는 동안 뒷받침해준 게 감사하다”며 “저뿐 아니라 엄마도 함께 6년이나 학교에 다녔다고 생각해서 엄마의 학위복이기도 한 것 같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 정책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상징되는 ‘대란’ 이미지가 전부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대다수 시민들은 이 문제의 근본 성격을 잘 모르고 있다. “의료는 사회 문제”라고 말하기 전에, 이미 사회가 ‘붕괴’된 것일까. 윤석열 정부의 정책으로 불과 1년 만에 의료 체계도 사회도 붕괴된 느낌이다. 의대 정원 논란은 이미 많은 이의 영혼과 몸을 파괴했지만, 이후 어떤 형태로 더 큰 후유증이 드러날지 겁이 난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최근 1년간 가족 간 근심을 초래한 요인으로 ‘가구원의 건강’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고 답한 가구(53.81%)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 응답 항목을 살펴보면, 54.85%가 ‘가구원의 건강’을 가족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부채 문제 같은 ‘경제적 어려움’이 18.19%로 뒤를 이었고, ...
대구지역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수성못에 설치된 공중화장실 공사에 수 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관할 지자체는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대구 수성구는 최근 수성못 옆 상화동산(두산동)의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대중에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7월 19일부터 진행해 이달 7일 준공됐다.수성구는 해당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에 특별교부세(국비) 9억원을 투입했다. 여기에는 건축비 5억8800만원과 설계비 약 200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구청은 “설계비의 경우 수의계약 기준(2200만원 이하)에 해당해 별도의 공모절차를 밟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설계는 다니엘 바예(스페인) 건축사무소가 맡았다. 수성구는 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건축사무소는 수성구가 위촉한 총괄건축가가 추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실시설계 용역 당시 다니엘 바예 건축사무소 측은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내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