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내구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과 구속취소 심문이 20일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 대통령 측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기소와 구속이 부당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4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나온 이후인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윤 대통령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13분 만에 마친 뒤 구속취소 심문을 1시간가량 진행했다.통상적으로 피고인 측은 공판준비기일에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밝히지만 윤 대통령 측은 “기록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며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여타 사건과의 병합심리 및 집중심리 여부에 대해서도...
‘뇌 썩음(Brain rot)’.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한 2024년 ‘올해의 단어’다. ‘뇌 썩음’은 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고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19일 EBS1에서 방송되는 <지식채널e>에서는 ‘뇌 썩음’의 의미와 원인, 해결 방법이 무엇인지 다룬다.‘뇌 썩음’의 가장 흔한 원인은 디지털 중독이다. 침대에 누워 틱톡, 릴스를 끊임없이 보다가 밤을 새우는 게 일상이거나, 빠르고 자극적인 쇼트폼 콘텐츠에서만 도파민을 느끼는 이들이라면 스스로 디지털 중독이 아닌지 의심해볼 만하다.‘뇌 썩음’이라는 단어 자체가 최근에 만들어진 건 아니다. 1854년 소설가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 이 말이 나온다. 소로는 책에서 시민들이 복잡한 사고를 거부하고 정신적으로 퇴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스스로 ‘뇌 썩음’ 상태인지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디지털 기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현대인들이 이 상태에 빠지지 않...
장벽 속에 몰아넣고 총알을 퍼붓는다길이 사십, 폭 팔 킬로미터의 땅에 가두고로켓과 미사일과 포탄을 밤낮으로 쏟아붓는다하마스일지도 모른다는 이유로하마스 옆에 있었다는 이유로차라리 유대인이 아니라는 이유로아우슈비츠의 자식들이 팔레스타인 땅에 무차별 폭격을 가한다팔레스타인 땅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살해한다일곱살, 다섯살, 세살, 두살, 한살 …아이들 다음에는 노인과 여자들이 피투성이로 누워 있다하마스는 어디에 있는가!이들만 유일하게 살아서 서서히 죽는 방식으로 또 죽인다아우슈비츠보다 더 당당하게 더 공개적으로아우슈비츠가 아우슈비츠를 만든다지중해와 분리벽 사이 이백만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사라지라고 한다남쪽도 막히고 병원도 학교도 유치원도 모스크도 무너져 내린다전기도 연료도 식수도 빵도 끊겨버린 암흑천지시체 위에 시체가 쌓이는 거대한 콘크리트 피라미드멀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