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가방 원주민 학살·축출에서 시작 인종주의·우생학 등 뒤섞인 스탠퍼드 성과주의 정신이‘극단적 효율 추구’로 내몰아 미국식 자본주의의 폐해 속 저자가 낸 해법은 ‘원상복구’실리콘밸리는 미국 경제를 이끄는 첨단 정보기술(IT)의 거점이자 자본주의가 허용하는 최대치의 부와 성공의 상징이다. 그러나 실리콘밸리가 뿜어내는 휘황한 빛 뒤에는 짙은 그림자가 있다. <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는 그 그늘 속으로 들어가 실리콘밸리의 어두운 역사를 파헤친 책이다.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말콤 해리스 지음 | 이정민 옮김매경출판 | 572쪽 | 2만6000원실리콘밸리의 시작은 백인 정착민의 원주민 약탈이다. 1850년 무렵 황금을 찾아 서부로 몰려간 백인들은 캘리포니아 북부 올론 지역의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땅을 차지했다. 20년 뒤인 1870년 무렵의 통계에 따르면 백인 정착민의 손에 캘리포니아 원주민의 80%가 몰살됐다. 살아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