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부동산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 다니는 노유승씨(21)는 이달 말 2년간 살던 방을 떠난다. 집주인은 지난해 7월 5평(약 16.5㎡)짜리 방의 월세를 “5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 하는 노씨는 다음 달부터는 경기권에 있는 본가에서 매일 왕복 3시간씩 통학을 하기로 했다.대학 개강을 앞두고 치솟은 주거비 때문에 대학가를 떠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자취방을 떠나 본가로 들어가거나 주거비가 상대적으로 싼 지역으로 옮겨가는 학생이 많다.지난 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 주거비를 보면 월세는 평균 60만9000원, 관리비는 7만8000원이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각각 6.1%와 8.1% 올랐다. 노유승씨가 머물던 성균관대 인근 지역은 지난해 1월보다 월세가 33% 뛰어올랐다.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 다니는 신래훈씨(23)는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근에서 ...
고래가 배출하는 분변에 철과 구리가 녹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금속 성분은 바다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을 잘 자라게 해 해양 생태계를 지탱하는 원천이 된다. 수세기에 걸친 포경으로 개체 수가 급감한 고래를 더욱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지난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런먼트’를 통해 고래가 배설하는 분변이 식물성 플랑크톤 성장에 중요한 순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최근 호주 근해에서 혹등고래의 분변 샘플 2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근 바다에서 흰긴수염고래의 분변 샘플 3개를 수집했다.연구진은 각 샘플 분석 결과 철과 구리 성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서 질소와 탄소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고래 분변에서 금속 성분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철과 구리 같은 금속은 식물성 플랑크톤이 성장하도록 돕는 중요한 거름이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해양 동물이 사는...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법원에 난입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당시 법원 판사실 문을 하나씩 부수고 들어가며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CC(폐쇄회로)TV 등 기물도 다수 파기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라이터 기름을 사 와 방화시도를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일부 지지자는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관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20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서부지법 난입 피고인 63명의 공소장을 보면 이들 중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를 받는 49명은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달 19일 오전 3시쯤 항의 명목으로 법원 후문을 개방하고 들어갔다.이들은 당시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겠다며 법원 청사 7층까지 올라가 출입문을 발로 차 부수고 형사단독 판사실 내부로 진입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해당 판사를 찾지 못하자 “X발 문 이거 다 부숴야 하는 거 아니야”, “여기 판사실인데 여기 있을 것 같은데” “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