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업체 아내를 살해한 뒤 두 달동안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넣어둔 40대 남편이 경찰에 체포됐다.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40대)를 전날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말쯤 수원시 내 자신이 사는 다세대주택에서 아내인 B씨(40대)를 둔기로 폭행하는 등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를 살해한 A씨는 시신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넣은 뒤 수원시 한 주차장에 은닉했다.B씨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B씨의 생존 반응이 확인되지 않는 등 강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했다.이어 B씨가 남편 A씨와 잦은 다툼이 있었다는 내용을 확보한 경찰은 탐문 수사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 체포 및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9일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당일 결심지원실에서 나올 때 술 냄새가 났다”는 당시 현장 관계자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전날 CBS유튜브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당일 합동참모본부(합참) 지휘통제실(지통실)에 있던 군사경찰로부터 이 같은 증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합참 지통실에 군사경찰이 들어가 있었나 본데, 결심지원실 옆에 있었다고 한다”라며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깨고 (4일 새벽) 1시 반~2시 사이에 나왔는데, 그때 딱 나오는데 술 냄새가 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결심지원실 안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윤 대통령한테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결심지원실) 안에서 마셨는지 대통령실에서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술 냄새가 났다는 것이 군사경찰의 증언”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마무리 절차에 돌입하면서 윤 대통령 측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헌재의 소송 지휘를 “완장질”이라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의 재판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면서도 막판까지 증거 채택을 두고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 측은 지난 18일 9차 변론에서 증거로 채택된 내란 관련자들의 수사기관 진술조서가 심판정에서 현출되자 강력 반발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당일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6차례 직접 전화해 “포고령 1호에 근거해 ‘정치인 체포 지시’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조대현 변호사가 항의하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미 여러 차례 증거 채택 결정 기준 의견을 밝혔다”며 받아주지 않았다. 이에 조 변호사는 짐을 싸서 심판정을 나갔다.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면박을 준 문 권한대행의 태도는 너무 심했다”며 “조 변호사의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