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형과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가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사건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30대)를 오는 20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50분쯤 시흥시 주거지에서 함께 살던 형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형을 살해한 뒤 근처 편의점으로 가 편의점에서 일하던 직원 C씨(20대)를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C씨는 흉기에 찔린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치료 하루 만인 13일 오후 8시 50분 끝내 숨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화가 난 이유에 대해선 “왜 화가 났는지는 모르겠다”며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경찰의 주변인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특별한 갈등을 겪은 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
임금 체불에 불만을 품고 함께 일하던 동포 작업반장을 집단 폭행한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20대 중국인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A씨 지난 16일 오후 8시30분쯤 제주시의 한 주택에서 동포인 중국인 B씨를 집단 폭행하고 지갑에 있던 현금 1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피해자 신고로 이튿날인 17일 오후 2시쯤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은 체류 기간이 지난 미등록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공사장 작업반장인 ‘B씨가 임금을 주지 않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나는 불안하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12·3 비상계엄의 날 이후 아내는 24시간 TV를 켜놓는다. 잠잘 때는 TV를 끄라고 해도 “뭔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불안하다”고 한다.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안한 마음은 줄어들지 않는다.난데없는 12·3 비상계엄 이후 77일째다. 그날 밤 여의도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달려왔고, 응원봉을 들고나온 2030세대가 여의도의 밤을 신나는 축제판으로 만들었다. 영하로 떨어진 남태령의 밤은 또 어떤가. 농민들의 트랙터가 공권력에 막히자 양곡법도 잘 모르는 젊은 세대가 응원봉을 들고 달려가 영하의 밤을 새웠다. 뿐만 아니라 3~4시간이나 줄을 서서 발언을 이어갔다. 성소수자들도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면서 차별 없는 세상, 평등세상에 대한 염원을 말했다. 한남동에서도 은박을 입은 ‘키세스단’이 탄생했다. 거기에 ‘선결제’가 나타났고 푸드트럭이 오고 급기야 난방버스가 왔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