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지난 16일 향년 97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1928년 평안북도 희천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길 할머니는 13살이던 1940년 중국 만주의 위안소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습니다. 1년 뒤 성병을 얻어 귀국했지만, 가난한 집안 살림을 도우려 1942년 중국에 갔다가 허베이성 위안소에 다시 동원됐습니다.길 할머니는 1998년 10월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했고, 이후 피해 진상을 국내외에 알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습니다. 할머니의 별세로 여성가족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습니다. 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95.7세로 96세 이상이 5명, 90~95세가 2명입니다.인권운동가이자 여성운동가로 평생 싸워 온 길원옥 할머니의 생애를 돌아봤습니다.“이제 내가 죄인이 아니란 걸 알아요”길 할머니는 오랫동안 세상을 피해 숨어살았습니다. 1991년...
윤석열 대통령 측이 오는 헌법재판소에 오는 20일로 예정된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을 변경해 달라고 신청한 것에 대해 국회 측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16일 경향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회 측은 지난 15일 헌재에 ‘피청구인(윤 대통령)의 기일변경 신청 관련 절차 진행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과 헌재 탄핵심판 변론 시간대가 다르므로 변론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담았다.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법과 헌재에서 두 가지 재판을 받는다.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윤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수괴)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절차가 진행된다. 같은 시간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 심문도 열린다.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청구 심문에 당사자 출석 의무는 없다.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헌재에서 탄핵심판 사건 10차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헌재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오후 2시)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오후 4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