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짭 배우 김새론이 지난 16일 스물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일부 언론들의 도 넘은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과 자성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법적·도의적 대가를 치른 뒤에도 고인에 대한 ‘악성댓글’ 수준의 인신공격성 보도가 이어졌고, 그것이 고인을 삶의 막다른 골목까지 내몬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7일 이같은 황색 언론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건과 동시에 출연 중인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지만 여론은 그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특히 언론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요하게 보도했다. 김새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하나하나가 조롱 섞인 헤드라인과 함께 기사로 퍼져나갔다.2023년 4월 ‘카페 알바’ 논란이 대표적이다. 김새론이 유니폼을 입고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자 이를 두고 ‘(실제 그렇지 않으면서) 생활고를 겪는 척 한다’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속세 개편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로 무산됐던 상속세 완화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정부·여당이 이미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조기 대선 여파로 민주당마저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의 연이은 감세 ‘경쟁’으로 세수 기반이 허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명서비스(SNS)에서 “상속세 때문에 집 팔고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상속세 완화 방침을 내걸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임광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속세 일괄 공제액을 현행 5억원에서 8억원으로, 배우자 공제액을 현 5억원에서 10억원’ 각각 올리는 안을 들고 나왔다. 이를테면 18억원 아파트를 보유한 부부 중 한명이 사망했을 때 상속인이 되는 배우자에게 상속세를 면제해주겠다는 취지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 대표가 중산층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기자...
만해 한용운, 빙허 현진건, 상화 이상화, 육사 이원록, 해환 윤동주.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저항작가 다섯 분이다. 2023년은 현진건과 이상화 선생의 서거 80주기였고, 2024년은 한용운과 이원록 선생의 서거 80주기였다. 16일은 윤동주 시인(1917~1945)이 서거한 지 80주년 되는 날이다.‘자하문 고개’ 버스 정류장 옆에 보이는 작은 문학관. 윤동주 문학관이다. 문학관은 2012년 인왕산 자락에 방치되었던 청운 수도 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 만들었다. 철판 문에 보이는 시인의 모습과 함께 시 ‘새로운 길’이 문학관을 찾는 발걸음을 입구에서 반긴다. 윤동주 문학관은 크게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아쉽게도 제2전시실을 제외하고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오롯이 눈으로 시인의 일생과 시들을 따라가며 마음에 담을 수 있다.제1전시실은 ‘시인채’. 시인의 일생을 시간순으로 배열한 사진 자료와 친필원고 영인본이 전시되어 있다.제2전시실은 ‘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