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렌탈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7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앞에 몰려가 문 권한대행을 모독하는 원색적인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때까지 매일 출퇴근 시간대에 문 권한대행 집 앞에서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시위 장소를 헌재 앞에서 재판관 주거지까지 확장하는 등 극우 세력의 ‘헌재 흔들기’가 더 과격해지고 있다.시위 예정 시간인 오전 7시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후문 앞으로 20여명이 모여들었다. 문 권한대행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아파트 후문 입구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야동 판사 사퇴하라”거나 “야동 그만 보라”고 외치는 등 이미 가짜뉴스로 판명 난 그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500명이었다. 시위대는 아파트 후문에 도착하자마자 가방과 외투 주머니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손팻말 등을 꺼내 시위를 준비했다. 한 시위 참석자는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
사회의 흐름에 따라 언어가 변화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새 어휘가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기존 어휘의 뜻이 분화 혹은 확대되기도 한다. 어느 날 급격하게 추락하는 운명을 맞는 어휘도 있다. 우리말은 아니지만 요사이 부쩍 많이 쓰이는 ‘레거시(legacy)’가 그런 예다.원래 레거시는 법적으로 인정받은 유산을 뜻한다. 고인은 가고 없지만 지금 우리 곁에 있는 듯이 도움을 주는 것이 유산이다. 점차 과거의 일이 현재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를 상징하는 말로 의미 영역을 넓혀 갔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레거시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의 일부를 규정하는 요소로 사용됐다. 어제에서 온전히 자유로운 오늘이 없듯이 내일 역시 오늘의 집적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선한 가치를 지닌 레거시야말로 우리가 후손에게 남겨줄 수 있는 선물이다.하지만 이제 그런 의미를 담으려면 다른 말을 찾아야 하겠다. 컴퓨터 앱의 버전을 업데이트한 뒤 기존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19일 오전 9시6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대정리 고려아연 2공장에서 불이 났다.소방당국은 장비 26대, 인력 59명을 동원해 오전 9시4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잔불을 정리 중이다.불이 난 공장 건물 바깥에 작업자들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외부 전기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