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12·3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 시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처음엔 ‘방첩사에 구금시설이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 전 사령관이 ‘방첩사 구금시설의 존재 여부’를 언제 알았느냐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진술 신빙성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정치인 체포 지시와 관련한 핵심 증인인 홍 전 차장의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검거 후 방첩사 구금시설에 감금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들었다”는 진술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 전 사령관이 방첩사에 구금시설이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홍 전 차장에게 이같이 얘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6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여 전) 사령관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체포 대상자) 명단을 받았다’면서 저보고 수첩에 받아적으라고 했다”며 “현재는 이재명 (더불어...
지난 4년간 부진했던 홍콩 증시가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 효과에 힘입어 올해 들어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예상보다 ‘순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안으로 시장이 안도한 가운데, 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이 ‘AI독점’ 지위를 지켜온 미국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홍콩의 대표 주가지수인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12.76%(14일 기준) 상승했고, 홍콩 증시 우량종목만 모은 홍콩H지수는 14.28%나 올랐다. 지난 4년간 26%(2020년말 대비 2024년말)나 추락하며 국내에서 대규모 ELS손실사태를 촉발했던 홍콩 증시가 올해엔 달라진 흐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코스피(+7.98%), 대만 가권(+0.51%), 일본 닛케이225(-1.83%)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 나스닥지수(+3.71%)보다 홍콩 지수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홍콩 증시의 강세는...
관세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의약품 산업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폭탄’을 예고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의약품 관세에 대한 질문에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은 19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올해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인 제품의 원료의약품(DS) 9개월분을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에 이전한 상태”라며 “관세 부과 시 완제의약품(DP)보다 세 부담이 낮은 원료의약품 수출에 집중하고 필요시 현지 완제의약품 생산을 지금보다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캐나다 CMO 업체 등을 통해 미국에 수출하는 SK바이오팜은 향후 캐나다에 관세 부과가 확정되면 미국 현지 CMO 업체를 이용하는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바이오 의약품 위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