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피부과 재난문자 글자 수가 늘어 재난 상황뿐 아니라 대피 방법, 유의사항 등도 문자에 담기게 된다. 같은 내용의 재난문자가 여러 개 전송되는 것을 막는 ‘필터링 기능’도 도입된다.행정안전부는 14일 경찰청,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문자방송 운영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개선방안을 논의한다고 13일 밝혔다.현재 최대 90자인 재난문자 글자 수는 157자로 늘어난다. 행안부는 “재난이 발생할 경우 재난문자에 재난 상황을 비롯해 대피 방법, 유의사항 등을 더욱 상세히 안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올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글자 수가 늘어난 재난문자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전국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행안부는 여러 기관이 같은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내거나, 같은 문자가 반복해서 발송되지 않도록 올해 3분기까지 필터링 기능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반복된 재난문자가 국민에게 피로감을...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갈등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미국이 중국을 억압하면 우리는 끝까지 맞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왕 주임은 이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호의 연설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겁박에 결연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어 그는 “중국은 미국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양자 관계를 구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과 미국의 사회제도가 다르다면서 “(상대의 체제를) 바꾸거나 심지어 전복하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상호 존중이 중미 교류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양국은 충돌해서는 안 되며 그럴 경우 전세계가 불행해질 것이다. 글로벌 도전 과제를 위해서는 양국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왕 주임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모든 이해 당사자가 적절한 시기에 평화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직면한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정상이 12일(현지시간)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신뢰 관계를 재확인하고 무역 및 경제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등 ‘트럼프 관세’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동했다.트뤼도 총리는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친구는 서로의 등을 지켜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논의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예측할 수 없는 세상에서 신뢰가 더욱 필요하다”면서 EU와 캐나다를 “좋은 동맹”이자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고 했다.이들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 규모로 보면 캐나다와 EU는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