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경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세력이 대학가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가 연달아 열렸고 참여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앞서 서울 서부지방법원·국가인권위원회 등 국가기관에 극우세력이 침입해 벌어졌던 폭력 사태가 대학가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윤석열 퇴진! 쿠데타 옹호세력 규탄! 서울대 공동행동 준비팀(서울대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기자회견에는 서울대 재학생들과 서울대민주동문회 소속 졸업생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대 4학년 이시헌씨는 “대학가에서 탄핵 찬반으로 여론이 쪼개졌다거나 찬반이 팽팽하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우리의 총의를 왜곡하는 극우 세력의 난동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 집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동문의 발언도 이어졌다. 서울대 정치학과 85학번 전상훈씨는 “서울대 교정에서 낯선 성조기들을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자치경찰위)가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추천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소수 의견을 밝혔다. 시 자치경찰위가 서울청장 후보자에 대해 이견을 제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경향신문이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확보한 서울경찰청장 임용 협의 관련 의견 의결서를 보면 자치경찰위는 “전반적으로 이견 없음”이라면서도 “다만, 민생 치안 분야 근무 경험 부족을 이유로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위는 “추후 시·도 경찰청장을 협의할 때 복수로 추천해 줄 것을 요망한다”는 의견도 냈다. 경찰이 자치경찰위에 단수 후보를 추천한 것이 적절치 않다는 취지다.2020년 12월 개정된 경찰법에 따라 2021년 6월 서울시 자치경찰위가 구성된 이후 서울청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소수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복수 추천’을 요구한 것도 처음이었다. 김광호·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임명 때는 “이견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전후에 주고받은 김건희 여사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의 문자를 고리로 김 여사의 비상계엄 연루 의혹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이 계엄 동기로 작용했다면서 이를 규명할 ‘명태균 특검법’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박찬대 원내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와 조 원장이 주고받은 문자를 들어 “민간인 김건희가 광범위하게 국정에 개입한 사실, 비상계엄 준비와 실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추론할 수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지난 13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 여사가 비상계엄 선포 전날 조 원장에게 두 통의 문자를 보내고, 조 원장이 계엄 당일 문자로 답했다는 언급이 나온 바 있다.민주당은 명태균씨가 핵심 증거가 담긴 휴대전화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다음날 계엄이 선포된 점을 김 여사 계엄 연루의 “정황증거”로 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