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측은 “교황은 가톨릭 교회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11일(현지시간) 교황청 공보실에 따르면 교황은 미국 가톨릭 주교들에게 서한을 보내 불법 이민자를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모든 인간의 동등한 존엄성이라는 진실이 아니라 힘에 기반한 조처를 하는 것은 당초부터 잘못된 것이며,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가톨릭교회의 모든 신자들에게 이민자와 난민 형제자매들을 차별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하는 주장에 굴복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당일부터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섰다. 교황은 이를 “미국의 중대한 위기”라고 규정한 바 있다.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날에도 이탈리아 방송사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추진한다면 “수치”가 될 것이라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미국이 매입하지 않고도 차지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날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합의와 전후 구상 등을 논의했다.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 문답을 하며 “가자지구를 미국의 권한 아래 둘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가자를 무슨 권한으로 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권한”이라고 답하며 “이 일에 세금은 쓰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가자지구를) 살 이유가 없다. 아무것도 사지 않고 그것(가자지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는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하겠다는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200만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집트와 요르단으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해 해양 ...
학교 안에서 교사에 의해 피살된 김하늘양(8) 시신에 대한 부검이 12일 진행된다.대전 서부경찰서는 전날 김양 시신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검증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부검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김양 유족은 당초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부검 절차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김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 A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발부돼 본격적인 경찰 수사도 진행될 전망이다.경찰은 현재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인 A씨에 대한 조사가 쉽지 않음에 따라 A씨의 차량과 주거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학원 차량을 타기 위해 나오는 김양을 유인해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는 범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