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고래가 배출하는 분변에 철과 구리가 녹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금속 성분은 바다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을 잘 자라게 해 해양 생태계를 지탱하는 원천이 된다. 수세기에 걸친 포경으로 개체 수가 급감한 고래를 더욱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지난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런먼트’를 통해 고래가 배설하는 분변이 식물성 플랑크톤 성장에 중요한 순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최근 호주 근해에서 혹등고래의 분변 샘플 2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근 바다에서 흰긴수염고래의 분변 샘플 3개를 수집했다.연구진은 각 샘플 분석 결과 철과 구리 성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서 질소와 탄소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고래 분변에서 금속 성분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철과 구리 같은 금속은 식물성 플랑크톤이 성장하도록 돕는 중요한 거름이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해양 동물이 사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55인치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국내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신제품은 AI 신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AI 스마트 홈’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집안 기기 상태, 날씨 및 실내 온도 등을 분석해 사용자 라이프스타일과 집안 환경에 맞는 행동을 제안해준다. 실내의 공기 질이 좋지 않을 때 공기청정기 작동을 제안하거나, 에어컨을 가동하면 냉방 효율을 위해 블라인드를 닫도록 추천해준다.‘홈 모니터링’ 기능은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TV의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집안 보안 상황에 대한 알람을 제공한다.TV 리모컨에 새롭게 추가된 AI 버튼을 누르면 ‘클릭 투 서치’ 기능이 작동된다. 시청하고 있는 콘텐츠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추천받거나 등장인물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청 중인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변환해주는 ‘실시간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AI 모드’를 사용하면 콘텐츠...
제주4·3 사건 당시 학살돼 암매장됐던 4·3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이 속도를 얻기 위해서는 방계 가족까지 아우르는 유가족의 채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유가족의 적극적인 채혈을 당부하고 나섰다.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이달 발굴 유해 2구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현재까지 발굴한 4·3 희생자유해 417구 중 14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2007년과 2008년에 제주공항 부지에서 발굴된 예비검속 희생자인 고 김희숙씨(당시 29세)와 9연대 소속의 군인 강정호씨(당시 22세) 등 2명이다. 김씨는 한림 저지리 출신으로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예비검속돼 섯알오름에서 희생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성산면 오조리 출신으로, 1948년 제주 출신 9연대 군인들이 희생될 당시 행방불명된 것으로 전해졌다.도는 지난해 11월에도 광주형무소 옛터에서 발굴한 유해 중 1구가 4·3 당시 행방불명된 제주도민 고 양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