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경기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0일 취임했다. 서울경찰청은 박 직무대리가 이날 오전 별도의 취임식 없이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지휘부 현안 업무 회의를 주재하는 등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박 직무대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간에 국회에서 출석해 소상히 다 말씀드렸지만, 시간이 없어 상세한 말씀을 못 드렸다”며 “오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가 서울청장 직무대리에 내정된 것을 두고 쏟아진 ‘코드인사’ ‘옥중인사’ 논란에 처음 입을 연 것이다.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을 비롯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 등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12·3 비상계엄에 연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야권에선 윤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박 직무대리는 이날 취임사에서 “‘법과 원칙’이 ...
대한항공이 지난해 매출 16조원을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16조1666억원, 영업이익이 1조94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6% 늘어 3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22.5% 늘며 역대 최대인 2022년(2조8836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2863억원)의 6.8배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6.8% 증가한 1조2542억원을 기록했다.대한항공은 국제선을 중심으로 좌석 공급을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등 화물 수요 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 국제선 승객은 1769만4010명으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국제선 화물 운송량은 160만4858t으로 9.5% 늘었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처음...
반도체 연구개발(R&D) 직군을 ‘주 52시간’ 상한 규제에서 제외시켜 장시간 노동을 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반도체특별법’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민의힘과 경영계는 법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주 52시간 적용 예외를 검토해볼 수 있다고 한 뒤 민주당 내부에서도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당사자인 R&D 노동자들은 거세게 반발한다.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최근 R&D 직군 조합원 9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814명)가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에 반대했다. 최근 약 2년간 삼성전자가 22건의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하는 동안, 신청을 한 건도 하지 않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추월한 것을 두고도 ‘노동시간과 반도체 경쟁력은 크게 관련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의 위기보다는 ‘삼성전자의 경영 실패’ 아니냐는 것이다.주 52시간제 적용 제외는 반도체 업계에 득일까, 실일까. 삼성전자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