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무료중계 “계엄, 사법 심사 대상 아냐” 김 측, 공소 기각 결정 요구 선관위 서버 증거보전 신청 접견 금지·재판 횟수도 다퉈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해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사진)의 첫 재판이 16일 열렸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전 장관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지만, 김 전 장관은 법정에 나왔다. 김 전 장관 가족도 재판을 방청했다.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사전에 함께 준비했다고 인정한 유일한 인물이다. 검찰은 김 전 장관과 윤 대통령이 최소 지난해 3월부터 비상계엄을 여러 차례 논의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전 특수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 군경 지휘관에게 국회 봉쇄를...
경남 김해시의원 2명이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던 당일 한 집회에서 “김해엔 빨갱이가 많다”는 등의 발언을 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국민의힘 소속 김해시의원 2명은 지난 19일 창원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빨갱이’ 발언 등을 했다.해당 시의원은 김해시의회 운영위원장인 이미애 의원과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김유상 의원이다.이들은 단상에 올라 빨갱이 발언을 하고, 서부지법 침탈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이 의원은 “김해에는 빨갱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정활동하기 상당히 힘듭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부지법에 그렇게 많은 청년들이 모였었습니다. 여러분 청년들이 나라를 위해 일어난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영상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의원들의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김해 시민들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해시의회 누리집 ‘의회에 바란다’에는 “더 이상 빨갱이라는 말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어른은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큰어른’은 더욱더 그렇다. 관건은 나이가 아니라 ‘나잇값’이다. 먹은 나이만큼 그 값을 해야지 어른도 되고 또 큰어른도 된다. 나잇값을 한다고 함은 그 나이답게 행한다는 뜻이다. 열다섯 살이 되면 학문에 뜻을 두고 서른이 되면 어른으로 우뚝 서며, 마흔이 되면 미혹되지 않고 쉰에는 천명을 깨닫는다는 공자의 통찰이 나이다움의 대표적 예다. 나이 예순에 마음의 평정을 이루고, 일흔에 마음먹은 모든 것이 천도, 다시 말해 하늘의 도리에 어긋나지 않음도 마찬가지다. 나이다움에 대한 오래됐지만 여전히 울림이 큰 가르침이다. 여기서 주목할 바는 공자가 나이다움을 성장 차원에서만 바라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자의 나이다움에는 성숙이 두텁게 깔려 있다. 열다섯 살이 되면 지적 성장을 위한 발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딛는다. 그런데 서른에 어른다운 어른으로 우뚝 서려면 성장만으로는 안 된다. 그것은 성숙이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