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형사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르면 다음주 ‘그린워싱’ 의혹을 받는 포스코에 대한 제재에 착수한다. 공정위가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을 발표한 이후 첫번째 ‘그린워싱’ 제재가 될 전망이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다음주 소회의를 열고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받는 포스코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공정위는 지난해 환경단체인 기후솔루션이 포스코·포스코홀딩스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기후솔루션은 포스코의 탄소중립 브랜드 ‘그리닛’에 ‘그린워싱’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워싱’은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행위를 말한다.기후솔루션은 포스코가 철강 코일 6개를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5개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양으로 줄이면 1개의 코일에 대해서는 ‘탄소 배출제로’ 제품으로 계산했다고 주장했다. 모든 제품이 기존 대비 6분의 5만큼 탄소를 배출한 것이지만 5개는 탄소배출 제품...
6·25전쟁 당시 순국한 고(故) 김영기 하사의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김 하사의 아들은 “내가 죽기 전에 아버지를 모셨으면 좋겠다는 희망으로 살았다”고 말했다.김 하사는 1931년 강원 정선군에서 4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결혼 후 2년 만에 자녀를 얻었다. 아들이 생후 8개월이던 1953년 1월 입대했다.김 하사는 국군 8사단에 소속돼 여러 전투에 참여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10여일을 앞두고 벌어진 ‘금성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금성지구 전투는 강원 철원군에서 한국군과 중공군이 치른 고지전이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0년 9월 철원군 근동면 일대에서 김 하사의 유해를 발굴했다. 국유단은 지역별 전사(戰史) 연구를 기초로 병적부와 전사자 명부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2015년 유가족을 찾았지만, 당시 유전자 분석기술로는 유가족과 김 하사의 유전자가 일치하는지를 확...
영남지역 대형 산불로 산림이 초토화되면서 올여름 폭우에 따른 산사태·홍수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불 피해지의 산사태 발생 비율이 일반 산림의 최대 200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1일 행정안전부 집계를 보면 최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 8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구역은 약 4만8000㏊다. 이 일대에서 열흘(3월21~30일) 동안 서울 면적의 약 80%에 이르는 지역이 탔다.산림 피해가 심각하지만 향후 산사태 피해 우려도 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05년 산불이 일어난 전북 남원 지역을 5년 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산불 피해지에서 산사태 발생 비율이 20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산림은 나뭇잎에 의한 ‘우산 효과’와, 나무뿌리가 서로 얽혀 그물망을 형성해 흙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말뚝 효과’ ‘그물 효과’로 산사태를 방지한다. 그러나 산불로 숲이 훼손되면 나무뿌리가 토양을 붙잡는 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