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흥신소 자신을 “세계적인 조각가”라고 경력을 속인 뒤 중국산 미술품을 수억원에 판매한 A씨(71)를 상대로 경북 청도군이 손해배상 및 부당이득금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도군이 A씨로부터 받아야 할 돈만 수억원에 이른다.청도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청도군은 A씨와 맺은 계약을 취소하는 한편, A씨가 조각상 등을 납품한 뒤 받아 간 2억9000여만원을 소송으로 돌려받는다는 계획이다. 또 A씨가 기증한 조형물 9점도 공공조형물 심의를 거쳐 해체하기로 했다.그는 전남 신안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자신이 제작한 천사 조각상 318점을 하의도에 설치했다. 신안군은 A씨에게 18억6800만원을 건넸다.A씨는 청도군의 고발로 기소돼 지난 20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았다.
매년 겨울 연례행사처럼 하는 ‘김장’은 고된 노동이다. 배추를 반으로 갈라 소금물에 절인 뒤 깨끗한 물로 다시 씻어내는 ‘절임 과정’은 특히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차라리 사다 먹지…’ 싶을 정도로 김장을 포기하게까지 만드는 배추절임 과정을 대신해주는 ‘절임배추’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전국 최대 겨울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의 절임배추 판매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 기준으로 320만 상자 가까이 팔렸다.해남군은 “2024년 해남 절임배추 매출이 역대 최고인 128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남에서 생산되는 절임배추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남군이 관내에 절임배추를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와 농가 등 683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판매된 절임배추는 20㎏ 기준 319만2000상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9% 늘어난 것으로,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