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음악 페이머스 : 왜 그들만 유명할까캐스 선스타인 지음 | 박세연 옮김한국경제신문 | 328쪽 | 2만2000원영화 <예스터데이>의 주인공은 ‘아무도 비틀스를 모르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비틀스와 그들의 노래를 아는 사람이다. 그는 비틀스의 명곡을 자신의 노래인 양 발표하고, 글로벌 팝 스타가 된다.저자 캐스 선스타인은 영화의 전제에 의문을 제기한다. 비틀스의 ‘노래 자체가 명곡이라서’ 누가 부르든 유명해지는 것인가, ‘유명한 비틀스가 불러서’ 노래가 명곡이 되는 것일까. 베스트셀러 <넛지>의 공저자였던 선스타인은 영국 리버풀대의 <비틀스 연구저널>에 올릴 초고를 사회과학 연구 네트워크 사이트에 올렸다가 이를 발전시켜 책까지 집필했다고 한다.유명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 ‘비결’을 찾으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저자는 “특정 요인이 명성과 관련 있다고 해도, 그 연관성이 약하다”고 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유명해지기 위해 어느 수...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마지막 변론에서는 탄핵청구인인 국회 측과 피청구인 윤 대통령 측의 5시간에 걸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애초 헌재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윤 대통령을 제외하고 양측 대리인단의 변론을 각각 2시간으로 제한했으나 대리인단으로 이름을 올린 17명의 변호사들이 줄줄이 변론에 나서면서 심판정은 사실상 ‘총성 없는 전장’을 방불케 했다.국회 측, 사진·노래가사·고사 인용하며 대통령 파면 필요성 설득 총력국회 측 대리인은 9명, 윤 대통령측은 8명의 변호사들이 나섰다. 먼저 재판부 앞에 선 국회 측 대리인단에선 김이수·송두환·이광범 변호사를 비롯해 이금규·김선휴·이원재·황영민·장순욱·김진한 변호사가 ‘피청구인의 거짓말과 심판정 태도’, ‘부정선거 음모론 반박’,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역사를 알려줄 것인가’ 등 각각 다른 주제를 들어 탄핵 심판을 촉구했다. 이들이 헌법재판관 8명의 눈과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