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혼변호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는 ‘명태균 특검법’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명태균 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가결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에 명태균 특검법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려보낼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이 특검법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각종 선거에서 불법 공천거래·여론조사를 벌이고 국가 주요 정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특별검사가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수사 대상은 윤 대통령 부부의 2022년 대선 및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명씨의 창원산단 지정 개...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해운대’ 화재 참사 피해 유가족들이 “부산고용노동청이 깜깜이 수사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4일 참사 직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엄정 수사’보다는 ‘철통 보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부산노동청은 “20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지난 18일 관련 기업을 압수수색했으며,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26일 밝혔다.부산노동청은 시공사와 협력업체 관계자, 참고인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환 대상, 규모, 수사범위 등 기본적인 수사사안과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수사상 보안”이라며 함구하고 있다.시공사인 삼정기업 등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22일 사고 현장을 공개하고, 수사의 방향과 진척상황 등을 유족에게 설명한 것과 대비된다.유족들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어 불안하기만 ...
태국 중부에서 2층 관광버스가 추락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5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방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26일 태국 중부 쁘라찐부리주 나디 지역에서 이날 오전 3시20분께 관광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현장에서 17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버스는 고속도로 내리막길 곡선 구간에서 도로를 벗어나 경사면 아래로 떨어지며 전복됐다. 차량은 윗부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다.북동부 붕깐주에서 방콕 남동쪽 라용으로 향하던 버스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최한 지역 폐기물 처리 사업 연구에 참여한 일행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긴급구조대가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