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티비갤러리 초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전 감독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부(김성흠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A씨(30대)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야구부 감독을 맡았던 A씨는 2018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학생들에게 신체, 정서적으로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학생들 신체에 야구공을 던지거나, 방망이로 폭행을 했다. 심한 얼차려와 폭언도 했다. A씨는 학생들이 경기나 연습 중 실수를 한다는 이유로 이런 범행을 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들이 겪었을 정신적 충격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자기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 학생 측 대부분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헌법재판소가 2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을 오는 25일로 잡았다. 전례를 보면 최종 변론 약 2주 뒤인 다음 달 10일 무렵 헌재가 윤 대통령 파면 여부를 판단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면 곧바로 21대 대통령선거를 향한 시계가 가동된다. 탄핵 60일 이내인 올해 5월 초·중순에 대선이 치러진다.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을 마치며 “2월25일 오후 2시에 양측 대리인 종합변론과 당사자(윤 대통령) 최종 의견 진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에 최종 변론 시간으로 각각 2시간씩 주고,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의 최종 진술은 시간제한 없이 부여하겠다고 밝혔다.탄핵심판 절차 시작부터 고의로 서류 송달을 거부하고 무더기 증인을 신청하는 등 시간 끌기로 일관한 윤 대통령 측은 헌재가 이날 변론 종결을 예고하자 부정선거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 도태우 변호사는 헌재가 중앙...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한국 작품이 신인상 격에 해당하는 ‘오페라 프리마’ 부문 대상을 받았다.대한출판문화협회는 20일 “진주 작가와 가희 사진작가의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핑거·사진)이 오페라 프리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며 “한국 작가들이 그간 몇차례 오페라 프리마 우수상을 받은 사례는 있으나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은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기반으로 한 그림책이다. 낡은 장판, 자개장, 시골의 버스 정류장 등 한국적인 소재가 등장하는 배경 속에 아이들의 성장기를 담았다. 가희 작가는 자신의 두 아이를 직접 사진 찍었고, 진주 작가는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사과나무를 소재로 가족애를 따스하게 풀어냈다.가희 작가는 “진주 작가의 제안 덕분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작업을 할 수 있었고 힘든 줄 모르고 완성할 수 있었다”며 “첫 도전의 열정과 주변 응원의 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