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한덕수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와 관련해 20일 “통상의 국무회의와는 달랐고, 형식적 실체적 흠결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게 국무회의인지 아닌지는 수사와 사법 절차를 통해 판단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보거나 받은 적이 없다”며 “(국무위원) 모두 걱정하고 만류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헌재에 나와 ‘국무위원들에게 계엄선포문을 배포했고, 비상계엄에 찬성한 국무위원도 있었다’고 주장한 것과 정반대로 증언한 것이다. 한 총리는 당시 국무회의 후 남긴 회의록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청구인인 국회 측이 ‘계엄법에 의하면 계엄사령관은 국방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해야 하는데, 당시 국무회의에서 계엄사령관...
중국 주요 플랫폼인 메이퇀과 징둥닷컴이 소속 배달 기사에게 사회보험료를 지급한다. 건당 주문을 수행하고 대가를 받는 ‘긱 노동자’의 노동 조건과 고용 안정성을 개선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다.2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은 전날 올 2분기부터 자사의 정규직 및 안정적 시간제 배달 기사를 대상으로 사회보험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메이퇀은 중국판 배달의 민족이라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745만명의 배달원들이 메이퇀을 통해 총 800억위안(약 15조8000억원)을 벌었다. 메이퇀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배달기사를 장기적 직업으로 보고 있다”며 “노동자 이익을 보호하고, 경험이 풍부하고 믿을 수 있는 배달기사를 양성해 산업을 지원하려는 조치”라고 발표했다.온라인 쇼핑 플랫폼 징둥닷컴은 같은 날 다음달 1일부터 정규직 배달 기사들에게 사회보험과 주택기금을 점진적으로 제공하며 시간제 기사들에게도 산재보험과 건...
훈련병이 던지지 못한 수류탄을 가슴에 품고 산화한 고 김범수 대위의 21주기 추모식이 18일 오후 전북 임실군에 있는 육군 35사단에서 이뤄졌다.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사단 장병, 부사관학교장, 전북 동부보훈지청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묵념을 통해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한 김 대위는 신병교육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중 2004년 2월 18일 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교육장에서 순직했다. 그는 당시 한 훈련병이 안전핀을 분리한 수류탄을 던지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트리자, 자신의 품 안에 끌어안고 숨졌다.김 대위의 희생으로 현장에 있던 다른 훈련병과 교관 등 250여 명은 무사할 수 있었다. 사단은 스물다섯 살에 숨을 거둔 김 대위의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신병교육대대 강당 이름을 ‘김범수관’으로 지었다. 또 부대 역사관에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해마다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육군은 군에 헌신한 영웅을 예우하기 위해 참모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