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연이어 발표한 가운데 유럽연합(EU) 무역 수장이 미국을 방문해 본격 대응에 나선다. 다음달 시행되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 등이 발효되기 전에 양측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5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 등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오는 17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후 장관급인 EU 집행위원이 미국을 방문해 협상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셰프초비치 위원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후보자,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후보자의 상원 인준 절차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동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EU 측의 우려가 그만큼 크고 대응이 긴박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셰프초비치 위원은 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건 구상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중동·유럽국이 대안을 짜고 있다. 트럼프 구상대로라면 220만명이 넘는 난민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들 국가는 가자지구 이주민 수용 및 전후 통치, 재건 주체 등 세부 사항을 마련해 미국·이스라엘 측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취임 이후 첫 중동 순방에 나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튿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 재건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을 주변국으로 강제 이주시키고, 이곳을 점령해 휴양지로 개발하는 안을 발표했다.미국이 이스라엘과 만나 빠르게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중동과 유럽 국가들은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