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수의열린견적 12·3 비상계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출 성장세가 4분기 들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는 상호 관세·품목별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성장세가 확연히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위 10대 대기업의 무역 쏠림 현상은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잠정)’를 보면,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8.1% 늘어난 6837억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수출액(6322억달러)이 반도체 불황으로 전년(6836억달러)보다 줄어든 후 1년 만에 반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다만 지난 한 해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4분기부터 수출 증가세는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 4분기 수출액 증가율은 4.2%로 3분기(10.5%) 대비 절반가량 감소했다. 12·3 비상계엄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