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금강산관광지구 내 이산가족 상시 상봉 장소인 이산가족면회소를 철거하고 있다고 통일부가 13일 밝혔다. 이미 해금강호텔·소방서 등을 철거한 북한이 이산가족면회소까지 없애면 금강산지구에는 남측 시설이 모두 사라진다. 이산가족면회소는 분단·실향의 눈물이 배인 남북 교류의 상징 아닌가. 북한의 비인도적이고 일방적인 행태가 매우 유감스럽다.이산가족면회소는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 정신을 담은 2000년 6·15 공동선언의 산물이다. 2002년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 합의로 착공해 2008년 7월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완공됐다. 이곳에서는 2018년 8월까지 5차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려 남측 4000여명이 북측의 가족·친지를 만났다. 지난해 말 현재 이산가족 신청자 중 3만6941명만이 생존해 있고, 그중 65.5%가 80세 이상이다. 북한은 이제나저제나 다시 상봉할 수 있을까 오매불망하는 이산가족에게 실낱같은 기대조차 접으라는 건가. 북한은 지금이라...
정부가 지난해 계획대로 다 집행하지 못한 예산이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조원이 넘는 세수결손 여파로 자동 감액된 지방 재원 등을 포함한 결산상 불용액은 20조원을 웃돌았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국세 수입이 감소하자 정부가 지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불용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기획재정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2024 회계연도의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 결과’를 확정했다. 지난해 총세입 규모는 535조9000억원으로 예산 대비 14조1000억원 줄었다. 국세수입(336조5000억원)이 예산 대비 30조8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공자기금 예수금 확대 등으로 세외수입(199조4000억원)은 전년 대비 16조7000억원 늘어 세입 감소분을 줄였다. 총세출은 52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총세입에서 총세출을 뺀 결산상 잉여금은 6조5000억원이었다. 여기서 이월액(4조5000억원)을 차감한 세계잉여금은 2조원으로 확정됐다.예산액(554조원...
■ 영화 ■ 최종병기 활(OCN 무비즈2 오후 7시50분) =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박해일)는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문채원)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그런데 자인의 혼인날, 청나라 부대가 습격해 자인과 신랑 서군(김무열)을 포로로 잡아간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하며 청군의 본거지로 전진한다. 청의 명장 쥬신타(류승룡)는 왕자와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10분) =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 프랑스는 막대한 병력을 프로이센 국경지로 보냈지만 적군의 무기 앞에 굴욕을 당했다. 이어 프로이센은 파리 봉쇄 작전을 펼쳤다. 봉쇄가 길어지자 패배감과 분노를 느낀 파리 시민들은 시민 자치 정부 ‘파리코뮌’을 결성했다. 임승휘 교수의 강연을 따라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이 프랑스 내전으로 비화한 역사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