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를 이끈 이른바 ‘녹색 점퍼 남성’과 방송사 기자를 폭행하고 촬영기기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 남성이 구속됐다.서울서부지법 장성학 부장판사는 4일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에서 공동건조물침입·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를 받는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당시 상황이 담긴 유튜브 등 영상을 보면 A씨는 법원 청사 앞에서 소화기를 뿌리며 경찰 대열을 흐트러뜨리고, 법원 1층 유리창을 깨뜨렸다. 청사 진입 뒤에는 7층에 올라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 집무실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앞서 A씨가 언론사 소속 기자라는 주장이 돌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일 도주 중이던 A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B씨는 서부지법 사태 당시 방송사 기자를 폭행하고 촬영기기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4일 윤석열 대통령 측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군 투입 이유를 “흥분한 군중 때문에 발생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시민을 보호하라는 말을 들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국회 철수 역시 현장 지휘관들의 판단이었는데 윤 대통령 등이 조치를 취한 것으로 가로채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곽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비상계엄 상황이 발생하기 전이나 그 중간에 저는 누구로부터도 ‘질서를 유지하라, 시민을 보호하라, 경고용이다’라는 말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당시 군이 국회 창문을 깨고 난입한 것에 대해 “흥분한 군중 때문에 발생할 안전사고나 유혈사태를 사전에 예방하려던 행동”이라고 주장했다.추 의원은 “윤석열 피고인은 헌법재판소에서 본인이 직접 ‘다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민의힘은) 세상 사람들 괴롭히는 산당(山黨)”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옛날 중국에서는 궐 안에서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집단을 여당이라 했고, 궐 밖에서 들판에서 견제하는 세력을 ‘들 야’자를 써서 야당이라 했다”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야당 발목을 잡고 뒤통수 치고, 엉뚱한 핑계대고 거짓말하고 나라 살림엔 관심 없고 어떻게 하면 야당 골탕먹일까 이런 생각만 하고 있는데 도저히 여당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그는 “생각하다 나는 (국민의힘은) ‘산당’이라고 했다”라며 “산 위에서 가끔씩 출몰하며 세상 사람들 괴롭히는 산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년 야당도 이러진 않았다”라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해가며 무조건 반대하는 태도로 어떻게 나라살림을 하나”라고 반문했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구체적으로 겨냥해 날선 발언을 내놨다. 박 원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