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ϴ�. “화탕지옥(火湯地獄)이 따로 없지···눈 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어서 안타까워.”26일 오후 2시쯤 경북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 내에 자리잡은 ‘천년 사찰’인 대전사 주지 법일스님(72)이 주왕산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광경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이 같이 말했다.이날 오후 들어 주왕산 장군봉과 기암단애 사이의 골짜기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쉴 새없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현장에 나와있던 경북도 관계자 등은 “전날보다 연기가 더 심해진 것 같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주왕산에서는 한때 시뻘건 불기둥이 관찰되기도 했다.대전사 관계자들은 전날 사찰을 사수하기 위해 건물에 물을 뿌리면서 산불 현장을 지켜봤다. 당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산불이 절의 왼쪽 전방인 장군봉을 지나 오른쪽에 있던 골짜기로 진행됐기 때문이다.법일스님은 “바람이 강해지면 불길이 다시 되살아나서 절 뒤편의 소나무, 또 절까지 단숨에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 산불의 진화 작업이 엿새째에 접어들었지만 진화율이 떨어졌다.2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80%를 보인다.전날 오후 6시 기준 진화율 87%보다 낮아졌다.산림당국은 일출 직후부터 헬기 30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에 나선다.산청 산불영향 구역은 1685㏊로 확대됐다. 전날에는 산청 시천면 지리산국립공원까지 산불이 접근하기도 했다.인명피해도 기존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3명 등 12명에서 경상 2명이 늘어나 14명으로 집계됐다.바람은 초속 0.5m 안팎으로 약하다. 산불 전체 화선은 약 63㎞에 남은 길이는 12.5㎞다.경남도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상·공중진화대를 총동원해 진화할 것이라 밝혔다.박 부지사는 또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 인근까지 확산한 부분에 대해 “전북과 전남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